대만 중앙통신은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화롄 시에 있는 10층짜리 마샬 호텔이 무너져 매몰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언론은 구조팀이 마샬 호텔 매몰 현장에서 29명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으나 정부는 마샬 호텔에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고 또 다른 호텔 2곳을 포함한 4채의 건물과 군 병원 한 곳이 진동으로 기울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롄 시에 있는 다리 2개는 금이 가 통행이 금지되었으며 화롄 지역에 있는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운데 가스관 손상으로 누출이 보고되었고 화롄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낙석 위험 탓에 폐쇄되었습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신속한 구호작업을 위해 내각과 관계 장관들에게 비상 시스템을 가동토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현지시간으로 2018년 2월 6일 오후 11시 50분 대만 지진 화롄 현 근해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고 밝혔으며 다른 관측기관인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하였고 진원의 깊이는 1㎞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직전 휴대전화로 지진예측경보 메시지가 발송되었고 이 메시지에는 '국가급 경보'라고 표시되었으며 규모 6.4의 지진으로 10초 이상 진동이 계속되었고 수도 타이베이 건물 1층에서도 심한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최초 지진이 난 지 3분 뒤에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5의 여진이 발생하였고 진원의 깊이는 5.1㎞였으며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환태평양의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대만은 2018년 2월 4일 화롄 인근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뒤 90여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으며 지난 1999년 전국을 강타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2천여 명이 사망했으며 2016년에도 남부 지역을 뒤흔든 규모 6.4의 지진 탓에 115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