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6일 방송된 SBS ‘뉴스8’에 따르면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 A씨가 졸업논문 대신 기준에 미치지 못한 허술한 공연 영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보도하며 해당 영상과 홍보물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깨고 30분 동안 A씨 혼자 길거리 공연한 모습이 담겼고 해당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B씨는 “버스킹 정도로는 안되는 수준”이라며 규정을 통과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당시를 회상하였습니다.
A씨가 공연한 경희대 노천극장은 사전 공연 시 학교 측에 미리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가 공연했다는 당일(2017년 5월6일)엔 어떠한 공연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고 하지만 A씨는 제출한 이 영상으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심사를 맡은 교수는 SBS에 “심사위원장이었다고 나도 최근에 들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영상이 있는지 학과에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당사자인 A씨는 물론 소속사 역시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석사 학위취득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수사를 검토 중이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아이돌 가수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성 글이 난무한 가운데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경희대 아이돌’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일과 아무 상관없는 아티스트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하여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