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지 '디 애슬래틱'은 2018년 2월 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FA 불펜 오승환과 계약했다"면서 "첫해 보장 연봉은 275만 달러(약 30억원)다. 두 번째 해 계약은 구단 옵션이며 오승환이 조건을 채우면 450만 달러(약 49억원)를 받는다. 두 시즌 모두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도 "텍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확인하였고 오승환의 계약조건은 '1+1년 925만 달러(약 100억6천만원)'로 알려졌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마운드 보강에 나서 수준급 불펜 오승환을 영입하였고 텍사스는 불펜이 약세인 팀으로 오승환으로선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텍사스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AL) 15팀 가운데 불펜 성적이 최하위권이며 불펜 평균자책이 4.16으로 14위, 불펜의 피안타율도 0.268로 14위에 머물렀고 여기에 불펜의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48로 꼴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보다 겨우 한 계단 위입니다.
선발투수진 평균자책이 4.66으로 AL 8위를 기록하는 등 중위권인 것을 감안하면 불펜의 약세는 더욱 선명해집니다.
KBO리그 삼성과 일본프로야구 한신 뒷문을 평정한 오승환은 2017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62경기서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힘든 경기를 했지만 2016년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으로 펄펄 난 이력이 있으며 오승환으로서는 팀내 입지 경쟁에서부터 해볼만한 팀입니다.
오승환과 추신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이며 2000년 대통령배 결승에서 맞붙은 후 16년이 지난 2016년 6월1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재회했을 때에도 서로 반갑게 포옹하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