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7일 수요일

뉴스룸 최영미 시인, 문학계 성폭력문제 폭로

JTBC ‘뉴스룸’에서 최영미 시인이 ‘괴물’로 문단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2018년 2월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2017년 ‘괴물’이라는 시를 통하여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한 최영미 시인이 출연하였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문제가 된 시를 보면)누군지 충분히 짐작할 만한 사람이 등장해 더 논란이 된 것 같다. 단순 풍자시로 볼 수 있느냐 이견도 있다”고 말했고 이에 최영미 시인은 “문학 작품은 내가 특정 인물이 떠올라서 주제로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쓴다. 그런데 시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들어온다. 예술 창작 과정의 특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혹은 자신의 경험, 사실을 기반으로 쓰다가도 과장되기도 한다. 그 결과물로 나온 문학작품은 현실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괴물’로 지목된 시인이 이날 한 언론에 ‘30년 전 후배들을 격려한다는 취지에서 한 행동이 오늘날에 비추어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뉘우친다’”고 반응하였으며 이에 최영미 시인은 “우선 당사자로 지목된 문인이 내가 시를 쓸 때 처음 떠올린 문인이 맞다면 구차한 변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그는 상습범이다. 여러 차례 너무나 많은 성추행과 성희롱을 목격했고 피해를 봤다. 피해자가 셀 수 없이 많다”고 폭로하였고 또한 그녀는 “93년 전후로 문단 술자리에 많이 참석했다. 그때 목격한 풍경은 놀라울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내가 문단이 이런 곳인지 알았다면 여기 들어왔을까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2017년 12월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 특집호에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시 ‘괴물’을 기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