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8일 목요일

북한 열병식, 북한 '건군절' 대규모 열병식 강행 여부

북한은 2018년 2월 8일 이른바 '건군' 70주년을 맞아 2017년 말부터 준비해 온 대규모 열병식 행사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였습니다.

북한은 2018년 2월 7일까지 평양 김일성광장에 병력 1만3천여명 등 5만여명을 동원하여 카드섹션을 비롯한 퍼레이드 연습을 진행한 것이 포착되었고 AN-2 저속 침투기와 SU(수호이)-25 전투기 등의 축하비행(에어쇼) 연습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주포 등 포병 장비와 전차 등 상당한 장비들도 김일성광장 인근의 미림비행장에 배치하여 열병식에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은 전날까지 식별되지 않았으나 이날 열병식에 전격 동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열병식을 할 경우 예년처럼 오전 10시 또는 한파 추위로 오후 2시께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정부 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예년에 진행됐던 열병식처럼 조선중앙TV를 통해 실황 중계할지 여부도 관심"이라면서 "내부 행사로 치르기 위해 중계하지 않거나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략무기 동원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2018년 1월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 발전시킨 1948년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북한의 건군절은 당초 2월 8일이었다가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정규군의 모태가 된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일로 정하고 건군절로 기념해왔으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실제 정규군이 창설된 2월 8일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연장선에서 2018년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화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2018년 2월 8일은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이기도 하여 논란을 불러 일으켜 왔습니다.